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비행기 리튬 배터리 반입 규정이 아닐까 싶어요. 스마트폰, 노트북, 카메라, 보조배터리 등 필수 전자기기를 위한 배터리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요. 지난 여름 저도 유럽 여행 중 보조배터리를 위탁 수하물에 실수로 넣었다가 다시 꺼내는 상황을 겪었답니다. 이런 당혹스러운 경험을 여러분은 하지 않도록 2025년 최신 비행기 리튬 배터리 반입과 사용 규정을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비행기 리튬 배터리 규정을 꼭 알아야 하는 이유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부터 노트북, 태블릿, 카메라, 전동휠, 전자담배까지 거의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편리한 배터리가 항공기 내에서 발화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 될 수 있죠.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기내에서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은 배터리 반입 규정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을 모르고 위반하면 공항에서 소중한 배터리를 압수당하거나, 최악의 경우 탑승이 거부될 수도 있어요.
이제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에 ‘배터리 반입 규정 확인’은 필수 항목이 되었습니다!
2025년 최신 리튬 배터리 용량별 반입 기준
2025년 3월 기준으로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에서 업데이트한 리튬이온 배터리 반입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량에 따른 허용 수량 가이드라인
- 100Wh 이하 배터리: 최대 5개까지 기내 반입 가능 (별도 신고 불필요)
- 100Wh ~ 160Wh 배터리: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단,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 160Wh 초과 배터리: 기내 및 위탁 수하물 모두 반입 완전 금지
주목할 점! 2026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규정에서는 100Wh를 초과하는 배터리의 잔량을 25%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또한 160Wh 초과 배터리는 항공사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반입이 불가능해집니다.
내 배터리 용량 계산하는 방법
대부분의 배터리는 mAh(밀리암페어시) 단위로 표기되어 있는데, 항공사 규정은 Wh(와트시) 단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쉽게 변환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계산식: mAh ÷ 1,000 × 전압(V) = Wh
예를 들어, 20,000mAh 보조배터리(3.7V 기준)의 용량은:
20,000 ÷ 1,000 × 3.7 = 약 74Wh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100Wh 이하이므로 별도 승인 없이 반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용량 노트북 배터리나 전문가용 카메라 배터리는 100Wh를 초과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해요.
비행기 배터리 반입 규정 조건 기내 수하물 바로가기 👆
항공사별 리튬 배터리 반입 규정 차이점
항공사마다 세부 규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탑승 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국내외 항공사 규정 비교
- 국내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100Wh 미만 배터리 5개까지, 100~160Wh 배터리는 승인 후 2개까지 허용
- 아메리칸항공: 100Wh 미만 배터리 4개까지, 100~160Wh 배터리는 승인 후 2개까지 허용
- 에미레이트항공: 100Wh 미만 배터리 무제한, 100~160Wh 배터리는 승인 후 2개까지 허용
흥미로운 점은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160~300Wh 배터리도 특별 지원 부서와 사전 협의 후 반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 배터리당 리튬 금속 함량이 2g 이하로 제한됩니다. 이처럼 항공사별로 세부 규정이 다양하므로 출발 전 탑승 항공사의 최신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리튬 배터리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배터리 반입이 허용되더라도 안전을 위한 보관 방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 꼭 따라주세요!
필수 안전 조치 3가지
- 단자 단락 방지: 절연 테이프로 단자를 감싸거나 보호형 파우치/비닐봉투에 개별 보관해야 합니다.
- 기내 휴대 원칙: 모든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없으며,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합니다.
- 충전 금지: 항공기 내 전원 포트를 이용한 보조배터리 충전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제 여행 경험을 공유하자면, 비닐봉투나 보호 케이스가 없을 경우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작은 비닐봉투나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제공하는 투명 비닐봉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번은 홍콩 공항에서 카메라 배터리를 위해 비닐봉투를 요청했더니 친절하게 제공해 주셨어요.
배터리 화재 시 대처 방법
만약 기내에서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화재가 발생한다면:
- 즉시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리세요
- 물을 직접 붓지 말고, 비알콜성 액체를 사용해 식히도록 합니다
- 승무원이 준비한 전용 용기에 배터리를 격리시킬 수 있도록 협조하세요
특수 전자기기 배터리 반입 가이드
일반 보조배터리 외에도 다양한 전자기기에 대한 규정이 있어요. 여행 필수품이 될 수 있는 특수 장비들의 배터리 규정을 살펴봅시다.
전기담배 배터리 규정
- 기내 반입은 허용되나 충전 및 사용은 금지
- 위탁 수하물로 반입 불가
- 절연 테이프 처리하거나 지퍼백에 넣어 휴대해야 함
카메라, 노트북 등 기타 전자기기
- 제조사 인증 제품의 경우 별도 승인 없이 반입 가능
- 휴대용 전기 충격기나 무기류는 배터리를 분리한 후 위탁 수하물로만 운송 가능
지난 유럽 여행 때는 DSLR 카메라 예비 배터리를 여러 개 가져갔는데, 제조사 정품이라 별도 승인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배터리마다 개별 보호 케이스에 넣고 가방 안에 안전하게 보관했어요. 전문 촬영 장비를 많이 가져가는 경우라면 사전에 항공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전 배터리 체크리스트
여행 전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 체크리스트만 잘 따라도 공항에서 당황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배터리 안전성 확인
- 인증 확인: KC/CE/UL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 (미인증 제품은 반입 금지)
- 리콜 정보 점검: 한국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보유 배터리의 리콜 여부 확인
- 용량 확인: 배터리 용량(Wh)을 정확히 파악하고 허용 범위 내인지 확인
출발 전 필수 준비물
- 절연 테이프 또는 배터리 보호 케이스
- 투명 비닐봉투 (각 배터리 별도 보관용)
- 배터리 사양서 또는 용량 정보 (필요시 항공사에 제시)
여행 가방을 쌀 때 절연 테이프와 지퍼백은 항상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전자제품을 구매하고 귀국할 경우, 배터리 규정을 미리 확인하지 않아 공항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리튬이온 배터리 반입과 관련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봤습니다.
Q: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있나요?
A: 절대 불가능합니다. 모든 리튬이온 보조배터리는 기내에 직접 휴대해야 합니다. 이 규정은 전 세계 모든 항공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Q: 배터리 용량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배터리에는 mAh와 전압(V)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mAh ÷ 1000 × V = Wh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사양을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하세요.
Q: 인증되지 않은 배터리도 반입 가능한가요?
A: 불가능합니다. KC/CE/UL 등 공인된 인증을 받은 제품만 반입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인증 배터리는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구매를 자제하세요.
Q: 전기자전거나 전동휠의 배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대부분 160Wh를 초과하므로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여행지에서 별도 대여를 추천드립니다. 일부 접이식 전동킥보드는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으나, 용량 제한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배터리 관리 팁
비행기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반입과 사용 규정을 잘 준수하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특히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규정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므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최신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용량과 수량 제한을 준수하고, 안전한 보관 방법을 실천하며, 인증된 제품만 사용한다면 문제없이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배터리 문제로 공항에서 당황하는 대신, 여행의 소중한 순간을 더 많이 담아오시길 바랍니다!
#비행기배터리반입 #리튬배터리규정 #해외여행준비 #보조배터리반입 #항공안전 #여행팁 #배터리용량계산 #기내반입물품